2023. 7. 2. 01:07ㆍ경험
지원 동기
3월에 데브코스라는 부트캠프를 수료하고, 취준을 시작했다.
만약 상반기 취업에 실패할 경우 하반기부터는 공부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병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다.
그리고 싸피는 매 달 지원금 100만 원을 주기 때문에 붙는다면 나름 든든하게 취준할 수 있을 것 같았다.
하지만 취업이 우선이기에 필요 최소한의 노력만 하자는 마인드로 임했다.
따라서 서울 + 코딩 트랙을 1 지망으로 넣었고 2 지망부터는 붙어도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기입하지 않았다.
에세이
주제: 학업 및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기술하고, SSAFY에 지원하신 동기에 대해서도 작성 바랍니다(500자 내외, 최대 600자 작성 가능)
어려웠던 경험 + 해결한 노력 + 지원 동기를 어떻게 600자에 꾸겨넣을지가 관건이었다.
나는 비전공자로서 개인 프로젝트를 하며 겪은 경험을 적었고, 해결 과정의 비중을 크게 작성했다. 이 부분을 400자 이상 작성했고, SSAFY의 지원 동기는 두 줄 정도 작성해서 제출했다.
SW 적성진단
나는 비전공자라 수리/추리(15문제) + CT(5문제)를 풀었다.
수리/추리 과목에서는 논리 추론 문제(EX: 다음 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?) 를 제외하고는 쉽게 풀 수 있었다.
이 논리 추론 문제를 풀려면 며칠은 잡고 명제 공부를 해야 될 것 같다. 하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찍었다.
이외에 수리 문제는 중학 수학 개념만 잘 알고 있다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(필자는 20대 초반에 종합 학원에서 1년 동안 알바를 했었다.)
CT 과목은 한 문제당 5개의 소문제가 주어진다. 총 5 * 5(소문제)로 25문제를 30분 동안 풀게 된다.
각 문제마다 1~3번 소문제까지는 노가다로 풀 수 있다. 하지만 4~5번 소문제는 Input이 상당히 복잡하므로 노가다로 풀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수할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다.
다행히 1~3번 소문제를 무지성 노가다로 풀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. 점화식을 발견한다거나, 요령껏 풀이할 방법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
면접 준비
에세이나 적성 진단에는 시간 투자를 거의 안했지만, 면접은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을 꽤 투자했다.
가장 먼저 오픈 단톡방에서 면접 스터디를 찾아 가입했다. 이번 기수는 에세이 + 적성진단 합격 후 면접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다.
따라서 오프라인으로 3시간 모임을 5회 가졌다.
모임 내에서는 PT 준비 + 1분 자기소개 + 공통 질문을 번갈아가며 진행했다.
PT 준비
스터디 첫 날에 IT에서 트렌디한 키워드들을 전부 취합했다. 우리 스터디에서 뽑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.
핀테크, 인공지능, 빅데이터, 클라우드, 5G, 로봇, 스마트 시티, 블록체인, 디지털 헬스케어, 보안, 자율주행,
IoT, VR/AR, NFT, 메타버스, 스마트 팩토리
이후 각자 3~4개의 주제를 선정해서 각 키워드의 개념, 활용 사례, 문제점, 해결방안을 조사했다.
세번째 모임부터는 서로 PT 문제를 만들어왔다. 뉴스 기사를 이용해 모두가 2문제씩 만들어왔고, 스터디 시간에는 다른 사람이 준비해 온 PT 문제를 하루에 2문제씩 풀었다.
PT를 준비하며 아래 영상이 큰 도움이 됐다. 어떤 주제의 문제가 나오든 동일한 템플릿으로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DOvCIrwMPbQ
2. 1분 자기소개
스터디가 꾸려지고, 스터디 첫 모임 전까지 1분 자기소개를 만들어 오기로 했다. 스터디 첫 날부터 준비한 자기소개를 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고쳐나갔다. 두 번째 모임부터는 1분 자기소개를 외워갔고, 내 모습을 직접 촬영하면서 고칠 부분들을 발견했다.
나는 말을 웅얼거리는 문제가 있었는데, 최대한 발음을 또박또박 하고 목소리를 크게 내려고 노력했다.
3. 공통 질문
서로의 에세이에서 예상 질문들을 뽑았고, 기타 인성질문들을 준비했다.
- 협업을 해본 경험이 있나요?
-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나요?
- 어떻게 해결했나요?
- 기재한 프로젝트의 개발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.
- 기재한 프로젝트의 동작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.
- 본인 전공에 대해 설명해주세요.
- 무엇을 배우는 학과이고 무엇을 배웠나요?
- 최근에 읽은 IT 기사를 소개해주세요.
- 현재 본인의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?
- 다른 교육기관이 아닌 왜 SSAFY를 선택하셨나요?
**인성 관련 질문**
- ~~전공자인데 추가로 싸피를 지원한 이유~~
- 취업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?
- 최종적으로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가요?
- 협업 중 팀원 간에 갈등이 생긴 경험이 있었나요? 어떻게 해결했나요?
- (만약 이전에 국비교육을 수강한 경험이 있다면) 교육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.
- ( 〃 ) 교육을 통해 무엇을 느꼈나요? 어떤 점이 아쉬웠나요?
- 도전정신이 드러났던 경험을 말씀해주세요.
- 본인은 리더형인가요 팔로워형인가요?
- 실패/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?
- 팀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이 있나요?
-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.
-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요?
스터디 1~5회차를 요약하자면,
스터디 1회차: 1분 자기소개 준비 및 발표(암기 X) + PT 키워드 취합, 조사할 키워드 분배 + 에세이 기반 질문 만들기
스터디 2회차: 1분 자기소개 발표(암기) + PT 조사한 키워드 설명하기 + 공통 질문 인터뷰
스터디 3~5회차: 1분 자기소개 발표(암기) + PT 문제 풀이(2문제) + 공통 질문 인터뷰 + 마지막 할 말
위와 같이 진행했다.
싸피를 준비한다면 스터디에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. 스터디 모의면접이지만 웃도는 긴장감이 상당하다.. 그 긴장감 속에서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, PT 발표까지 해보길..
면접
건물에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까지 보고 들은 내용은 전부 다 대외비라 상세하게 적을 수는 없다..
면접을 보기 전에 CT 2문제를 풀게 된다. 아무래도 부정행위로 시험본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함인 것 같다. 무난하게 풀었다.
이후 들어간 면접에서는 완전 박살이 났다. 너무나 예상했던 질문이고 내가 잘 소명했어야 하는 내용을 물어보셨는데,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다.
입과 포기
다행히 1지망 서울에 합격했지만, 다른 회사에서 먼저 합격 통보를 받았다.
실무를 경험하고 그곳에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서 입과를 포기했다.
다행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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